•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진한 ‘블랙커피’, 충치 예방에 탁월

커피를 마시면 치아가 착색만 된다? 진한 블랙커피는 치아를 살균해 충치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따금 진한 블랙커피를 마셔보자.


ⓒporschelinn/flickr


진한 블랙커피가 플라그(치태)를 유발하는 세균을 제거해 치아 건강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연구팀은 최근 ‘응용 미생물학 저널(the 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에 기고한 논문에서 “카페인 함량이 높은 블랙커피가 플라그를 일으키는 세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플라그는 치아 표면에 생기는 세균막으로 이 때문에 치아에 부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연구팀은 “플라그를 없애려면 설탕이나 우유, 크림 등의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블랙커피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국 설탕과 크림이 들어간 '커피믹스' 등은 충치 예방에는 효과가 없는 것이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코페아 카네포라(로부스타) 추출물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블랙커피가 치아의 표면에 형성된 세균막을 분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충치 예방 효과는 커피 원두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에서 나온다”며 “커피에서 추출한 화합물을 치약이나 구강 청결제에 넣어 사용하면 플라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블랙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치아가 착색될 수 있고, 산성에 의해 치아 에나멜(사기질)이 손상될 수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