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길거리' 떠돌던 친구가 '무지개다리' 건넜단 사실에 절규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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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차갑게 식어가는 친구를 앞에 둔 강아지는 하늘을 향해 구슬픈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동망은 소중한 가족을 허망하게 잃어버린 뒤 절규하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중국 쓰촨성 쑤이닝시에 거주하는 남성은 지난 25일 길을 지나던 도중 서로 몸을 붙이고 있는 작은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

전날 내린 폭우를 고스란히 맞은 듯 온몸이 흠뻑 젖은 강아지들을 불쌍하게 여긴 남성은 강아지들을 도와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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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성은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강아지가 이미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강아지 또한 자신의 친구가 어떤 상황인지 이미 아는 듯 보였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세운 녀석은 비탄이 섞인 울음소리를 하염없이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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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던 남성은 사체를 수습한 뒤 남은 녀석이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에 데려왔다.

사정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남성은 녀석이 새 가정을 찾을 때까지 임시 보호해줄 예정이다.

남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죽은 강아지의 곁을 지키던 녀석은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며 "하루빨리 녀석을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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