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동물 보호소에 들어온 암컷 치즈 고양이가 단순 비만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임신 상태였으며, 아무도 없는 사이 홀로 7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사연이 화제다.
2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해외의 한 보호소는 최근 길거리에서 구조된 치즈 고양이를 인계받았다. 당시 고양이는 몸매가 매우 둥글둥글한 상태였는데, 평소 덩치가 큰 고양이를 자주 접해온 보호소 직원들은 단순히 살이 찐 것으로 생각하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반전은 뒤늦게 일어났다. 세심한 관찰력을 가진 직원이 고양이가 비만이 아니라 출산을 앞둔 임신묘라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적절한 보호 시설로 옮기기 위한 준비가 채 끝나기도 전에 고양이는 보호소 안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7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낳았다. 다행히 소식을 접한 동물 임시 보호 봉사자 로리 화이트(Lori White)가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이들의 거처가 마련됐다.
다음 날 화이트의 가족은 고양이 가족을 집으로 데려왔으며 어미 고양이에게 '키트(Kitt)'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화이트는 "키트가 새끼들을 돌볼 때 매우 세심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낯선 환경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경계심을 보였으나 주변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지속적으로 젖을 먹이고 새끼들을 핥아주며 청결을 유지했다. 7마리나 되는 새끼를 동시에 수유해야 하는 탓에 키트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먹는 식사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키트의 새끼들은 점차 눈을 뜨고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임시 보호 가정은 고양이 가족의 상태가 안정된 것을 확인한 뒤 더 넓은 활동 공간을 제공했다.
구조대원들은 "길 위에서 떠돌던 고양이들이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변화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어린 동물들에게 적기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안전한 환경과 적절한 관리가 동반된다면 유기묘와 새끼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기회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