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2일(토)

"뇌사 아들로 한밑천 노리나" 막말한 체육회 사무총장, 직무정지

대한체육회가 김나미 사무총장(55)에 대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일 체육회는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와 관련한 김 사무총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돼 인사규정에 따른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징계 절차 이전에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의 문제 발언은 목포 MBC가 전날 보도한 내용에서 드러났다. 김 사무총장은 "아들이 이렇게(의식불명) 된 걸로 뭔가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9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발생했다. 전남 무안군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던 복싱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김나미 사무총장 / 사진 제공 = 대한체육회 제공


김 사무총장은 사고 직후 "저희가 100% 책임지겠다"고 발언했으나, 목포 M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는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발언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안은 체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차 중국에 머물렀으나 김 사무총장 발언 보도 이후 1일 귀국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