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30조 원전 수주 위해 '세일즈 외교'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며 신흥 경제 강국들과의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1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베트남의 국가 개조 전략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길을 열고, 원전과 인프라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한다. 


특히 23일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경제인들과 함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서 베트남행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베트남은 2045년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동남 신도시'와 '자빈 신공항' 등 대형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약 30조 원 규모의 원전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베트남 닌투언 지역의 원전 건설 사업 중 두 번째 단지의 경우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K-의약품의 수출길을 넓혀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열처리 가금육 검역 협상 타결을 통해 약 16조 원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 토대도 닦는다. 


양국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뉴스1


정부가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압도적인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베트남은 연평균 GDP 성장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는 '5개년 사회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베트남은 필수적인 전략 요충지다. 올해 베트남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최근 7.5%로 상향 조정되며 신흥국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이왕휘 아주대 교수는 "중국 시장을 대체할 다변화 측면에서 베트남과 인도는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국가"라며 "이 대통령이 이들 국가를 잇달아 방문한 것은 시장 다변화의 핵심적인 행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