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유시민 "지금 '이재명 최고'라는 사람들, 위기 오면 가장 먼저 돌 던질 것"

유시민 작가가 최근 정치권에서 이른바 '뉴이재명'으로 불리는 지지층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지난 18일 유 작가는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층을 성향별로 세 그룹으로 분류하며 분석했다. 


그는 가치 중심의 핵심 지지층을 A그룹,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집단을 B그룹, 두 성향이 섞인 집단을 C그룹으로 나눴다.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유 작가는 "정권 초반 높은 지지율 속에서 이익을 좇아 유입된 집단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익 중심으로 움직이는 집단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곁을 지키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손해를 피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지금 막 '이재명 최고야' 이러고 나대는 사람들이 겨울이 오면 제일 먼저 떠나가고 돌 던진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시민은 이러한 차이가 위기 국면에서 명확히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핵심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는 반면, 이익 중심으로 움직이는 집단은 빠르게 이탈한다는 설명이다.


'뉴이재명' 흐름에 대해서는 양면적 평가를 내렸다. 유시민은 "새로운 지지층 유입은 긍정적이고 응원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기존 지지층을 깎아내리는 방식은 오해를 부르고 내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일부 인사들이 전통적 지지층과 전직 대통령을 겨냥해 강한 비판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방식으로 얻는 것은 내부가 와해되고 분열되는 것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작가는 "지지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이해관계가 유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도 지지 기반을 지키는 가치 중심 지지층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과정에서의 혼선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전달하면서 개혁 동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검찰개혁 입법 과정에서도 관계 부처와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전반을 직접 챙기는 과정에서 세부를 놓친 틈을 타 참모들이 대통령의 이름을 앞세워 사익을 추구하려 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당정청 협의를 통해 일부 문제 조항이 수정된 것에 대해서는 "숙의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시 21대 대선 대권주자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알릴레오 특집대담 '위기의 대한민국, 새 정부의 과제는?'에 출연해 도올 김용옥, 유시민 작가와 대담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5/뉴스1


지지층의 성격 차이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생각을 맞췄다'는 데서 만족하지만, 가치에 기반한 지지층은 '이 방향이 맞는지'를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가치 기반 지지층을 '반명'으로 몰아가는 현실은 뒤집힌 상황"이라며 "이 부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익'을 좇아온 라이트 지지층 보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지 기반을 지키는 '가치' 중심의 코어 지지층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