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김구라, 데뷔 34년 만에 은퇴 암시 "60세까지 일하면 목표는 다 채워"

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연예계 활동 계획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웃음 공무원' 특집에는 붐, 문세윤, 남창희, 김선태가 게스트로 나서 진솔한 대화를 펼쳤다.


문세윤은 이날 "예능 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지금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70세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김구라는 문세윤의 발언에 "어떤 것을 단단히 잡고 있어도 나이를 먹으면서 그 힘이 약해지게 된다. 적절한 시기에 내려놓는 것도 배워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조언을 했다.


그는 "오만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60세 정도까지 열심히 활동하면 제가 세운 목표는 모두 달성한다. 그 다음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55세인 김구라의 이런 발언은 사실상 5년 내 은퇴 계획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선태는 "그럼 많은 예능인들이 그 시점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재치 있는 반응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이 김선태에게 청와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 질문하자, 김선태는 "연락도 받지 않았고, 검토한 적도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제안 자체가 없었다. 만약 제안이 있었다 해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기 때문에 거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충주에 뼈를 묻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선태는 "뼈는 묻고 살만 가져왔다"는 기발한 답변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1970년생으로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말투로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시사·연예 이슈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진행 스타일로 '독설 캐릭터'의 대표격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2015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으로 그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