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밤사이 텐트 주변 얼음 '쩍'... 얼음 조각으로 'SOS' 만들어 기적적으로 구조된 부부

북유럽 발트해 보트니아만에서 야영하던 독일 부부가 얼음이 깨지며 고립되자 얼음 조각으로 'SOS' 신호를 만들어 도움을 요청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앞서 10일 핀란드와 스웨덴 사이의 보트니아 만 해역에서 아영 중이던 독일 부부가 얼음이 깨지면서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얼음 조각으로 'SOS' 만들어 구조 요청한 독일 부부 / 더 선


이들 부부는 스키를 이용해 핀란드 오울루와 스웨덴 룰레아 사이의 얼어붙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계획했다. 횡단 중 밤이 되자, 단단하게 얼어있다고 생각한 지점에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그러나 잠을 자는 사이 얼음에 균열이 생기면서 주변에 있던 장비들이 물속으로 떨어졌다. 가까스로 몸을 피한 부부는 무선 신호기를 이용해 구조 신호를 보냈다. 


신고를 접수한 아보(Åbo) 해상 구조센터와 핀란드 서부 해안경비대는 즉시 항공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부부는 얼음 파편들을 이용해 국제적인 구조 신호인 'SOS'를 만들었고, 수색팀은 얼음 위에 새겨진 거대한 'SOS' 표시를 발견하고 신호를 받은 지 4시간 만에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사고가 발생한 보트니아 만은 발트해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수심이 얕고 염분 농도가 낮아 1년 중 절반가량 얼어있는 지역이다. 


해안경비대 측은 "이 지역은 기상이 매우 열악한 곳"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