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딸기시루 먹으러 대전 간다"... '성심당 투어' 무료로 가는 법

한국철도공사와 대전시가 손잡고 기차 이용 관광객을 위한 무료 차량 투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철도를 통해 대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맞춤형 교통편을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활성화 방안이다.


최근 대전시는 코레일과 협력해 '대전 레일 프리 투어'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차로 대전에 도착한 관광객들의 규모에 따라 적합한 차량을 배정하고, 전문 운전기사가 동행해 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인원에 따른 차량 배정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20명 이상 40명 이하 단체에는 대형버스가, 10명 이상 19명 이하 그룹에는 중형버스가 제공된다. 10명 미만의 소규모 여행객에게는 승합차나 승용차를 지원하며, 최소 이용 가능 인원은 3명으로 설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프로그램 참여 자격은 대전 외 지역 거주자로 제한되며, 대전 시민은 전체 투어 참가자의 20% 범위 내에서만 동반 참여가 가능하다.


'기차 타고 오면, 대전 투어 차량은 무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7개의 다양한 테마 코스가 마련됐다.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와 지역 특색을 살린 캐릭터,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연결한 투어 프로그램들이다. 기상악화나 자연재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비대면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특히 성심당 등 유명 베이커리와 한밭수목원을 연계한 '빵빵투어'를 비롯해 과학투어, 컬처투어, 힐링투어 등 취향별 맞춤 코스들이 운영된다. 모든 투어는 하루 6시간 이내로 구성되어 당일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할당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리빙인터내셔널과 전화 상담을 거친 후 코레일 기차여행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과거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잼 도시'로 재평가받고 있는 대전의 변화상도 주목할 만하다.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집 순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젊은 층의 대전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대전 레일 프리투어' 안내문 / 대전시 제공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광역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행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포인트 상승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0.6%포인트, 대구 0.4%포인트, 부산 0.3%포인트 증가에 비해 압도적인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