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윤어게인' 신당 창당 고심 중인 전한길...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이 창당 말려"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인 유튜버 전한길 씨가 신당 창당을 포함한 정치적 행보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향후 정치 활동 방향에 대한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전씨는 한 이용자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도의 정치단체 '자유와혁신' 지지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자 "모두 4가지의 선택지를 고심 중"이라고 답변했다.


전한길 씨 / 뉴스1


그가 언급한 4가지 선택지는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혁신 지지, 다른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이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전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노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날 오후 5시45분 기준 약 4만7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수 4당과 합류한다'는 선택지가 5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는 25%, '청년들과 함께 창당'은 16%를 기록했다.


신당 구상에 대해 전씨는 "'노빠꾸'(물러나지 않는다는 의미)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척결, 기존 정치 세력들을 갈아엎는 창당"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전씨가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윤 어게인' 노선에 대한 국민의힘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품고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한길 씨 / 뉴스1


전씨는 지난해 국민의힘 입당 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성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그는 '윤 어게인' 기조를 강조하며 부정선거 의혹 공론화를 약속한 당 대표를 지지했고,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할 경우 "버릴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전씨의 신당 창당 검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한 직후에도 같은 구상을 고려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변호인단이 창당 선언하려하기 직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와 '중단시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노발대발하고 계시다'며 (변호인단의) 배의철 변호사에게 전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한길 씨 / 뉴스1


전씨는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나는 국민의힘 1호 당원인데 갑자기 파면당하자마자 윤 어게인 당을 만들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창당 움직임이 중단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그때 자유대학도 창당하려다 중단했다. 그때 황교안 전 총리는 '국민의힘은 답이 없다'며 창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