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한 멕시칸 레스토랑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단골 고객에게 보인 따뜻한 배려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음식이 해당 고객의 생애 마지막 식사가 되면서 더욱 의미 깊은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12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난도스 멕시칸 카페 길버트점은 20년 넘게 이 지역에 거주해온 단골손님 알 위즐리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알 위즐리는 당뇨병과 발 절단, 췌장염, 신부전 등 여러 질병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아왔습니다. 1년간 투석 치료를 받았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결국 치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알 위즐리는 임종을 앞두고 평소 자주 찾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려 했습니다. 온라인 배달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그는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었고, 직원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알 위즐리의 사연을 들은 매장 직원들은 즉시 그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식당 측은 다음 날 음식을 그의 집까지 직접 배달했으며, 오랜 기간 식당을 이용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편지에는 "저녁은 저희가 대접합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알 위즐리는 음식이 배달된 당일 잠든 채로 깨어나지 못했다가 다음 날 잠시 의식을 되찾고 그 음식을 드셨습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식사가 되었습니다.
12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 위즐리의 아내 로버타는 "그것이 남편의 마지막 식사였다는 점에서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상에는 아직도 선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타는 또한 식당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받은 편지를 남편의 추모식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