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랜드마크인 스카이트리에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승객 20명이 5시간 30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NHK방송을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은 23일 전날 오후 8시 20분경 스카이트리 내 40인승 엘리베이터에서 승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지상 약 350m 전망대에서 지상 4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 4대 중 2대에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전망대에서 하강하던 엘리베이터가 갑작스럽게 정지하면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20명이 내부에 갇혔습니다. 나머지 1대는 고장났지만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갇힌 승객들은 지상 약 30m 지점에서 약 5시간 30분 동안 대기한 후 이날 새벽 2시경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구조 작업은 정상 작동하는 인접 엘리베이터를 같은 높이로 이동시킨 뒤 측면 비상문을 개방하고 손잡이가 설치된 금속판을 설치해 승객들을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시설 운영업체인 도부타워스카이트리는 사고 발생 직후 안전 확인을 위해 나머지 엘리베이터 운행도 약 1시간 중단했습니다. 이 조치로 전망대에 있던 약 1200명의 관광객들이 추가적인 불편을 겪었습니다.
운영업체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23일 하루 종일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엘리베이터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