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김민석 총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김 총리가 정치적 로망이 있다"며 "당 대표에 도전할 것 같다고 저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김민석 총리가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정치권 관측과 관련된 발언입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김 총리의 당 대표직 도전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조정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김 총리는 현재 대통령을 위해 매진할 때지 지금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표출하는 건 본인을 위해서도 안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및 친명계 간의 불편한 관계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 의원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 대통령에 대한 (정 대표의) 충성심이 누구보다도 강하다"며 "정 대표만큼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충성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에서 썩 드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청와대의 당무 개입에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변호한 이력이 있는 전준철 변호사의 후보 추천을 두고 불쾌감을 표했다는 기류와 관련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청와대 참모들이 누가 (이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부적절했다"며 "그런 청와대 기류가 있었다면 당과 잘 조정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저녁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의 대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건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아주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런 얘기를 설사 청와대에서 들었다고 해도 그걸 공개할 만한 가치가 있나. 이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화내셨다는 것도 잘못이고, 청와대에서 들은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잘못"이라고 양측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그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합당에 관한 수임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다"고 썼습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청와대의 당무 개입 지시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합당과 관련해 논의한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