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멜라니아'의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 티켓 판매액이 700만 달러(한화 약 101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록은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14년 만에 나온 최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개봉 전까지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을 500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이를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나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주말 흥행은 영부인에게는 '체면을 살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번 흥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을 중심으로 한 관객 동원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관객 구성에서는 지역·정치적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첫 주말 수익의 46%는 농촌 지역 극장에서 거뒀고, 주요 흥행 지역은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공화당 우세지역이었습니다.
아울러 관람객의 72%는 여성이었으며, 55세 이상 중·장년층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영부인의 일상과 공식 활동을 조명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