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일본 롯데리아, 이제 '젯테리아' 된다"... 54년 역사 마감하고 전 매장 '젯데리아'로 교체

일본 외식업체 젠쇼홀딩스가 54년 역사의 롯데리아를 젯테리아로 완전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식업체 젠쇼홀딩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롯데리아 매장을 신규 브랜드 '젯테리아(Zetteria)'로 단계적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환 작업은 오는 3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1972년 도쿄 니혼바시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54년간 일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롯데리아 간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롯데리아 / 롯데GRS


젠쇼홀딩스는 지난 2023년 롯데리아 일본 법인 인수 후 같은 해 9월 도쿄에 젯테리아 1호점을 오픈하며 브랜드 교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기존 롯데리아 매장들을 순차적으로 젯테리아로 전환하는 전략을 지속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젠쇼홀딩스가 운영 중인 매장은 젯테리아 172개, 롯데리아 106개로 총 278개입니다. 이는 일본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장 수 기준 4위 규모입니다.


1위 맥도날드(3025개), 2위 모스버거(1309개), 3위 버거킹(337개)에 이은 순위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을 통해 식자재 공동 조달과 물류 시스템 단일화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두 브랜드가 동일한 메뉴명을 사용하면서도 생산 방식과 공급망이 달라 빵, 패티, 소스 등 재료 구성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젯테리아 / SNS


일본 롯데리아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설립했으나 이후 한국 롯데리아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 구조가 분리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현지 햄버거 시장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가격 인하 경쟁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구조조정과 신제품 출시로 반전을 시도했지만 장기적인 실적 개선에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결국 지난 2023년 젠쇼홀딩스 인수와 함께 브랜드 전환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젠쇼홀딩스는 규동 브랜드 '스키야'를 비롯해 회전초밥 체인 '하마스시',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일본 최대 외식기업입니다.


과거 미국 버거 브랜드 '웬디스'를 일본에서 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