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큰손들이 삼전·하이닉스 쓸어 담을 때... 상위 1% 고수들은 '이곳' 향했다

평균 잔액 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 대장주에 대규모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바이오 종목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은 1월 2일부터 1월 8일까지 일주일간 삼성전자 672억 5000만 원, SK하이닉스 136억 4000만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는 15.76%, SK하이닉스는 16.12% 각각 급상승하며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판단이 적중했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이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 개선을 예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다른 전략을 구사했는데요. 이들은 2일부터 8일 사이 코스닥 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했습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표적항암 치료제 개발사인 에이비엘바이오였습니다.


순매수 상위권에는 3위 디앤디파마텍, 4위 메지온, 6위 올릭스, 10위 리브스메드 등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증권업계는 12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 대형 투자자들의 연말 절세 매매 패턴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세법상 개별 종목을 5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코스닥 종목 기준 발행주식의 2% 이상을 보유하면 대주주로 분류돼 양도세 납부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큰손 투자자들은 연말에 보유 지분을 매도한 후 연초에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해왔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코스닥 바이오 종목에 대한 재매수 물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