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두쫀쿠가 뭐라고"... 영하 8도에 어린이집 아이들 '1시간 대기' 논란

경기도 분당구 소재 먹자골목의 인기 베이커리 매장 앞에서 어린이집 원아들이 영하 8도의 추위 속에서 1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지난 8일 오전, 목격자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4세 정도의 어린이집 원아 7~9명이 교사와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구매를 위해 베이커리 앞에서 장시간 대기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씨는 오전 10시 25분경 두바이 쫀득 쿠키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도착했을 때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당시 1번으로 줄을 서 있던 A씨는 한 여성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동네 어린이집의 산책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분당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를 기록한 가운데, A씨는 아이들이 약 1시간 동안 추위에 떨며 기다리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A씨는 줄을 선 지 40분 정도 지나 뒤를 돌아보니 아이들이 맨 바닥에 둥글게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말 놀라고 짠했다"며 "누가 봐도 빵집 오픈을 기다리는 거였다. 영하 날씨에 어린이들이 이렇게 오래 서 있는 것을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났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매장이 오픈한 후에도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A씨가 구매를 마치고 10분 정도 지나 나왔을 때도 아이들은 여전히 교사와 함께 줄을 서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유튜브


아이들이 춥다고 하자 교사는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결국 A씨는 해당 교사에게 직접 다가가 "이 추운날 이건 아니지 않느냐. 지금까지 1시간 가까이 이 추운 날 애들 바닥에 앉히고, 애들 계속 춥다고 하는데 들어가지도 않고, 산책한다고 나와서 사실 두쫀쿠 사러 나오신 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교사는 당황하며 "소금빵 가끔 간식으로 주는데"라며 "저희 평상시에도 1시간씩 산책 나온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그건 날씨 좋을 때지 이렇게 추운 날은 아니지 않느냐"고 재차 지적하자, 교사는 알겠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아동학대로 신고될 수도 있지 않나?", "영하 날씨에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 "추운 날씨에는 어린이집에서 외출시키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철딱서니 없는 선생님들", "두쫀쿠 인당 개수 제한 있으니까 설마 두바이 쿠키 개수를 높이려 그런 거 아니냐" 등 더욱 날선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