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1인 가구 800만 시대... 혼밥러들이 선호하는 배달 메뉴 순위 TOP5

한국 사회의 1인가구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배달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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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36.1%인 804만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31.7%에서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1인가구가 더 이상 예외적인 생활 형태가 아닌 사회 구조의 출발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배달앱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주요 배달앱 이용자 수를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이 2,23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쿠팡이츠 1,058만 명, 요기요 502만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이츠


전국 결제액에서는 여전히 배달의민족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쿠팡이츠가 800억원대로 격차를 크게 줄이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결제액에서는 쿠팡이츠가 2,000억원을 돌파하며 배달의민족의 1,605억원을 앞서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쿠팡이츠의 급성장 배경에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 서비스와 최소주문금액 폐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배달업계와 외식업계 분석에 따르면, 1인가구는 간편하고 혼자 즐기기 좋은 메뉴를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1인가구가 선호하는 상위 5개 음식 순위는 1위 한식, 2위 치킨, 3위 햄버거&피자, 4위 간편식(김밥, 덮밥), 5위 커피 및 음료 순입니다.


일반적인 배달 음식과 1인가구의 메뉴 선호도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간편식(김밥, 덮밥 등)이 1인가구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1인가구가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조합의 음식을 선호한다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한식과 치킨은 전체 배달 시장과 1인가구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식과 커피 및 음료는 1인가구 비중에서 소폭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