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고층 아파트에서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이 상대방의 배우자 귀가를 피해 10층 건물 외벽으로 탈출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목격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9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여성이 아파트 10층 난간에 몸을 맡긴 채 아래층으로 이동하려는 아찔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에서 상의를 벗은 남성은 여성과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났고, 여성은 휴대전화를 손에 쥔 상태로 건물 외벽의 배관과 창틀을 의지해 위험한 하강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여성은 아래층 창문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고, 해당 층 거주민이 창문을 열어 여성을 실내로 끌어들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유부남인 남성이 아내의 예상보다 빠른 귀가에 당황해 내연녀를 발코니로 내몬 것으로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향해 "사회적으로 죽었다"며 강한 비난을 표했습니다.
동시에 고층 건물 외벽 탈출의 극도로 위험한 상황과 좁은 난간, 보호 장치 부재로 인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