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아사히 생맥주를 편의점에서?... 생맥·사케 기계까지 등장한 일본 편의점

일본 편의점 하면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가 떠오르지만, 현지인들만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있습니다.


JR 동일본(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이 운영하는 뉴데이즈(New Days)라는 편의점에는 갓 따라낸 시원한 생맥주와 사케를 판매하는 특별한 매장들이 있어 일본 편의점 문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oraNews24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조차 잘 모르는 이 특별한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도쿄 JR 이이다바시역 동쪽 출구 개찰구 밖에 위치한 뉴데이즈 매장에서는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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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를 원할 때는 계산대에서 "나마비루오 오네가이시마스"(생맥주로 주세요)라고 말하며 주문하면 되는데요.


계산을 마친 후 받은 컵을 카운터의 맥주 서빙 기계로 가져가면, 자동화된 시스템이 플라스틱 컵을 적절히 기울여 완벽한 거품과 함께 맥주를 따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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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엔(한화 약 3,1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적절한 거품 비율로 따라진 생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냉장고에서 꺼낸 캔맥주와 동일한 가격대로,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맥주와 함께 즐길 간식을 미리 구매한 후 매장 위층으로 올라가면 별도의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안수와 함께 생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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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장 내 식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인당 300엔 이상의 구매 영수증이 필요합니다. 입구에서 영수증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 공간은 깨끗하고 넓으며, 카페 같은 분위기의 휴식 공간과 업무용 공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깨끗한 화장실도 완비되어 있어 도시 관광이나 업무로 지친 하루 후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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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트 우에노 공원 개찰구 밖에 위치한 또 다른 뉴데이즈 매장에서는 생맥주뿐만 아니라 사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네 가지 브랜드의 사케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는데요, 계산대에서 "니혼슈오 오네가이시마스"(사케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직원이 원하는 사케를 컵에 따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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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 최고의 사케 생산지 중 하나인 니가타산 순수 쌀 긴조주인 아사히야마를 300엔(한화 약 2,800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이 매장의 유일한 단점은 별도의 좌석 공간이 없어 서서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버 근처에서 간단히 술을 즐기는 것은 허용되어 가볍게 한잔하기에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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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매장 모두 개찰구에서 도보 10초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기차 이용 전후 간단한 음주가 가능합니다.


뉴데이즈의 생맥주·사케 서비스는 편의점과 술집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본의 독특한 편의점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아직 일본 편의점 업계의 숨겨진 비밀로 남아있어, 지금이 이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일본 여행 시 대형 편의점 체인뿐만 아니라 이런 특색 있는 매장들을 찾아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