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던 31세 뷰티 인플루언서 슈테파니 파이퍼가 실종된 지 열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범인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파이퍼가 슬로베니아 숲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뷰티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온 파이퍼는 지난달 23일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 상태였습니다.
파이퍼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반려견만이 홀로 남겨져 있었고 파이퍼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파이퍼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 A씨에게 의혹의 눈길을 돌렸습니다.
A씨가 자동차로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를 반복해서 오가는 수상한 행적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러한 동선 분석을 토대로 지난달 24일 한 카지노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A씨는 파이퍼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슬로베니아 숲속에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와 함께 그의 가족 2명도 이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체포한 상태입니다. 수사당국은 A씨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