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중국서 '금맥' 터졌다는데... "124조원 어치 초대형 금광 확인"

중국이 추정 매장량 1000t이 넘는 대규모 금 매장지를 연달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단일 금광에서 1000t 이상의 금 매장량이 확인된 것은 1949년 이후 76년만입니다.


최근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얼랏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난성의 '왕구 금광'과 북동부 랴오닝성의 '다둥거우 금광' 두 곳의 금 매장량이 약 2500t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왕구 금광 한 곳만으로도 초기 보고서 기준 6000억위안(한화 약 124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고서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후난성 왕구 금광에는 최대 1000t 이상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하 2000m 깊이에서 300t이 발견됐으며, 3000m 깊이까지 파면 1000t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둥거우 금광의 규모는 왕구보다 더욱 큽니다. 중국 정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다둥거우의 잠재적 자원량이 1500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초기 보고에서 추산했던 1000t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번 발견은 랴오닝 제5지질여단이 주도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다둥거우 금광이 새로운 발견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980년대 발견됐지만 당시에는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oogle images FX


하지만 최근 조사를 통해 이 금광이 길이 약 3000m, 너비 약 1500m의 거대한 연속 광물 지대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탐사팀이 시추한 모든 시추공에서 금이 발견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금 함량은 0.3~1ppm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보다 쉬운 방법으로 금을 65~91%까지 뽑아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습니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단순히 한 매장지에서 금이 발견됐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매체는 "만약 해당 금광에서 유의미한 채굴에 성공한다면, 향후 비슷한 금광에서 추가적으로 금 매장량을 확인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