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이 이웃집 반려견 핏불테리어 3마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 라일리(23)는 지난 21일 텍사스주 타일러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라일리는 텍사스대 타일러 캠퍼스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며 졸업을 6개월 앞둔 학생이었습니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라일리는 이미 개들의 습격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핏불테리어 3마리가 계속해서 주변을 위협하자 경관은 서비스용 권총으로 한 마리를 사살했습니다.
라일리의 어머니 제니퍼 허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최근 '개들의 행동이 변했다'고 말하긴 했지만 평소에는 딸을 잘 따랐다"며 충격을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라일리는 경험이 풍부한 도그시터이자 동물 애호가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집의 자녀들을 몇 주씩 돌본 경험도 있어 주변에서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집주인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습니다.
라일리의 어머니는 커뮤니티에 추모 글을 올리며 "아이들을 안전하고 특별하게 느끼게 하는 재능을 가진 아이였다"고 딸을 기억했습니다.
곧 남은 핏불테리어 2마리에 대한 사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법원 심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핏불테리어는 강한 턱 힘과 근육질 체형으로 인해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입니다. 미국에서는 핏불테리어와 관련된 공격 사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