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고객이 거절한 스크래치 복권으로 당첨의 행운을 누리게 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UPI통신은 최근 복권에 당첨된 미국 미시간 주 웨인 카운티에 거주하는 33세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A씨는 디트로이트 스쿨크래프트에 위치한 파와즈 페트롤리엄 LLC 편의점에서 운명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그는 계산대 옆에 놓여있던 '블레이징 슈트(Blazing Suits)' 스크래치 복권을 발견했는데, 이 복권은 다른 고객이 구매하지 않고 그냥 둔 것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미시간 복권 관계자에 "카운터에 블레이징 슈트 복권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사지 않아서 제가 사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복권을 긁어냈는데,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7,000만 원) 당첨이라는 걸 보고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큰 액수가 당첨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정말 큰 행운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전 손님이 복권을 그대로 구입했다면, 당첨의 행운은 A씨가 아닌 그 손님에게 돌아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A씨는 갑작스러운 횡재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는데요. 그는 "복권 당첨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의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난 압박감도 느낀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습니다.
A씨는 상금 활용 계획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상금을 당분간 저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시간 주 복권은 1972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스크래치 복권은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복권 게임입니다. 특히 '블레이징 슈트'는 미시간 복권의 인기 스크래치 게임 중 하나로, 최고 상금이 100만 달러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