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카디비(Cardi B)가 최근 출산한 아이의 탯줄을 보석으로 제작하는 특별한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카디비는 NFL 스타 스테폰 딕스(Stefon Diggs)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독특한 방법으로 아이의 탄생을 기념했는데요.
카디비는 전 남편 오프셋(Offset)과의 사이에서 낳은 세 자녀가 있고 딕스도 이미 두 아이의 아빠이지만,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두 사람이 함께 맞은 첫 자녀이기에 그녀에게 더욱 의미가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을 기념하기 위해 카디비는 'Mommy Made Encapsulation'이라는 업체에 아이의 탯줄을 맡겼습니다.
이 업체는 탯줄을 평생 착용할 수 있는 보석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완성품은 최대 수천 달러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디비는 앞서 2024년에도 1살짜리 딸 블라썸(Blossom)의 태반으로도 보석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카디비의 탯줄을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보석상이 분홍색 장갑을 끼고 '카디비'라는 태그와 함께 접시에 담긴 탯줄을 보여줍니다.
제작 과정은 매우 정교했습니다. 파란색으로 염색된 탯줄을 가져와 가운데를 절개한 후, 하트 모양의 철사를 삽입해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남는 부분을 잘라내고 모양을 다듬은 뒤, 탯줄 끝부분을 틀에 넣고 압착기로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건조시켰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탯줄에 금도금을 입혀 하트 모양의 펜던트로 완성했습니다.
해당 영상 캡션에서 제작자는 "아이의 여정이 시작된 곳이 영원히 소중히 간직될 기념품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탯줄을 '어머니와 아기 사이의 첫 번째 연결고리'라고 표현하며, 엄마들을 위해 이러한 기념품을 제작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자는 이어 "카디비와 그녀의 귀여운 아기를 위해 다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세상 그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라고 언급하며, "'영원히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Mommy Made Encapsulation'은 지금까지 4만 개가 넘는 탯줄을 보석으로 제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패키지 가격은 500달러(한화 약 74만 원)부터 시작되며, 탯줄 프린트 같은 추가 옵션을 포함하면 1,000달러(한화 약 148만 원)에 육박합니다.
태반 보석 제작은 최근 해외 유명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출산의 의미를 기념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고객 중에는 메건 폭스(Megan Fox), 바네사 허진스(Vanessa Hudgens), 크리시 테이건(Chrissy Teigen) 등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