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쥐 50마리 사냥해 먹으며 14kg 감량"... 무인도 생존대회 3위한 中여성의 충격 후기

중국의 한 25세 여성이 무인도 생존 대회에서 35일간 버티며 놀라운 생존력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극한의 환경에서 쥐 50마리를 사냥해 먹으며 14kg의 체중 감량까지 이뤄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소셜미디어에서 '자오 티에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3만 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여성의 생존 대회 성과를 보도했습니다.


SCMP


자오는 지난달 1일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섬에서 시작된 생존 대회에 참가해 지난 5일까지 35일간 버텨냈습니다.


자오는 3위를 차지하며 총 7500위안(약 155만원)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그는 40도에 달하는 폭염과 싸워야 했으며, 거친 환경으로 인해 손은 상처투성이가 되고 발은 벌레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습니다. 심한 햇볕 화상도 입었습니다.


하지만 자오는 이런 고생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의 체중이 85kg에서 71kg으로 14kg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오는 "야생에서 먹은 게, 성게, 전복 같은 고단백 음식 덕분에 살이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오가 35일 동안 쥐 50마리를 직접 사냥하고 가죽을 벗긴 뒤 구워 먹었다는 것입니다. 일부는 육포로 만들어 대회를 마친 뒤에도 먹을 정도였으며, 그는 "쥐 맛이 꽤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SCMP


자오는 지난 4일 섬을 강타한 태풍 이후 대회를 포기했습니다. 그는 "목표를 달성했고 이제 내 침대에서 푹 자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두 명의 남성이 여전히 섬에서 버티며 최고 상금인 5만 위안(약 1030만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자오는 이번 대회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야생 생존 게임에 참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다음 게임에서는 15kg을 더 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야생 생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대회는 중부 후난성 장자제의 칠성산에서 진행 중이며, 이 대회의 우승자는 20만 위안(약 4130만원)의 상금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