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성폭행 혐의' 엑소 출신 크리스, 수감 중 사망설 확산에 중국 경찰 "사실 아냐"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엑스오(EXO)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 캐나다 국적)의 사망설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 이를 부인하며 가짜뉴스라고 밝혔습니다.


13일 아시아텔레비전뉴스와 신츄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크리스와 함께 수감되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해당 네티즌은 자신을 같은 감옥에 수감됐던다며 "며칠 전 교도관이 몰래 무슨 말을 하더니 갑자기 크리스가 죽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네티즌은 크리스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현지 조직폭력배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는데, 두목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엑소 전 멤버 크리스의 최근 수감 사진이라며 확산된 사진 / 웨이보


사망설과 함께 크리스의 최근 수감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도 함께 유포되었습니다. 파란색 죄수복을 착용한 남성이 의자에 앉아 심문을 받는 장면으로, 얼굴 부분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웨이보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다른 사망 원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가 단식 투쟁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끝내 사망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급속도로 퍼지자 장쑤성 경찰이 직접 나섰습니다. 경찰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해명 글을 게시하며 사망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장쑤성 경찰은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과거 한 뉴스 보도 화면을 이용해 원래 수감자의 얼굴을 크리스의 것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조작된 가짜 사진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동일한 수법으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2018년 7월에는 자기 집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있었습니다. 2021년 구속된 후 2023년 징역 13년형이 확정되어 현재까지 복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