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13일 플로리다주 펠리컨 골프 클럽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할아버지와 골프 전설 타이거 우즈로부터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이 트럼프는 대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에게 직접 연락해 조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조언에 대해 "나가서 즐기라고 했다"며,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침착함을 유지하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 애호가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과 카이는 평소 골프 코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이는 "할아버지는 꽤 잘 치신다"고 소개하며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타이거 우즈 역시 카이에게 특별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우즈는 "나가서 재미있게 즐기고 그냥 흐름에 맡겨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라"며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것이라는 철학을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여자랭킹 461위인 카이 트럼프는 내년 마이애미 대학 골프팀에서 대학 골프 선수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전처 바네사 트럼프의 첫 딸로, 트럼프 대통령의 큰 손녀에 해당합니다.
카이는 골프 실력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최근 젊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한 스포츠 의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안니카 드리븐 대회는 LPGA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대회로, 카이는 특별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됐습니다.
넬리 코르다, 케이틀린 클라크 등 LPGA 투어의 스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카이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