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휴대전화 돌려달라"... 교사에게 호신용 스프레이 뿌린 여고생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안티오크 고등학교에서 교사의 휴대전화 압수에 분노한 18세 학생이 호신용 스프레이로 교사를 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KTVZ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학생이 교사를 복도까지 따라가며 얼굴을 향해 호신용 스프레이를 여러 차례 분사했습니다.


다른 학생이 촬영한 영상에는 스프레이 공격을 받은 교사가 고통스러워하며 크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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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것은 주변 학생들이 이 상황을 보며 웃거나 촬영하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다른 교사가 상황을 진정시키려 개입했지만, 가해 학생은 "휴대전화가 필요하다, 돌려달라"며 계속해서 흥분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폭행 혐의로 형사 기소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측은 "교직원을 향한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즉각적인 퇴학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 교사는 불과 두 달 전에도 다른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후 주먹으로 맞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는 "반복되는 폭력 사태는 교사들이 기본적인 규율을 유지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확보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