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남편 트럼프에 이어 '애국자상' 수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보수 성향 미디어 플랫폼 폭스 네이션으로부터 '올해의 애국자(Patriot of the Year)' 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의 발표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전날 뉴욕 그린베일 틸레스 공연예술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 네이션 측은 이번 상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가치에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영웅과 애국자들"에게 수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 GettyimagesKorea


멜라니아 여사는 시상식 연단에서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할 것"이라며 참석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수상 소감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모든 이들을 찬양해야한다"고 말하며, "이 용감한 미국인들이야말로 우리 문명의 심장박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토머스 제퍼슨을 비롯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언급하면서 "감히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는 것이 바로 미국적인 방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는 "혁신은 결코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미국인의 유전자(DNA) 속에 이미 들어있다"며 "혁신이 곧 애국의 한 형태"라고 역설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1970년 당시 유고슬라비아 연방 소속이었던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슬로베니아는 1991년 독립국가가 되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10대 시절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 서유럽 패션계에서 활동했습니다.


1995년 미국으로 진출한 그녀는 1998년 뉴욕에서 트럼프를 처음 만났고, 수년간의 교제를 거쳐 2005년 1월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아들 배런 트럼프가 태어났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01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트럼프와 결혼한 직후인 2006년 정식으로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