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글로벌 IT 거물들의 만남에서 탄생한 특별한 메뉴 조합을 공식 상품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깐부치킨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주문했던 메뉴 조합을 'AI깐부' 세트로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날의 바로 그 조합을 세트메뉴로 선보인다"며 신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AI깐부' 메뉴는 바삭한 식스팩, 크리스피 순살치킨, 치즈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30일 세 명의 경영진이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깐부 회동'을 가질 당시 실제로 주문한 메뉴와 동일한 조합입니다.
이후 삼성점에는 젠슨 황 CEO가 앉았던 테이블을 이용하려는 이른바 '성지 순례'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긴 대기 줄이 형성되었습니다.
매장 측은 오늘 해당 테이블의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깐부치킨 본사는 가맹점 공급 물량 부족으로 용인 본점을 포함한 일부 직영점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메뉴 출시 소식에 누리꾼들은 "깐부치킨 감다살이다", "부산에도 매장 좀 열어라", "보나 마나 이것도 매진이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당시 '깐부 회동'에서는 '골든벨' 일화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젠슨 황 CEO가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는 의미로 식당의 골든벨을 울렸지만, 실제 계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매장 내 모든 테이블의 총 식사 비용은 약 250만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깐부치킨은 "감사하게도 귀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 고마움을 나누기 위해 'AI깐부' 판매 수익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깐부치킨은 2006년 김승일 대표가 창업하여 2008년 법인을 설립하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브랜드입니다.
지난해 기준 가맹점 수는 162개이며, 2024년 기준 매출 29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한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