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전직 뉴스 앵커, 80대 어머니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

미국에서 전직 뉴스 앵커가 8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일(현지 시각) 연예매체 피플 등의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주 위치타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핼러윈 오전 7시 52분경 한 주택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택 밖에 서 있던 여성을 발견했으며, 이 여성은 47세 앤절린 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이 주택 내부로 들어가자 목의 어머니인 아니타 애버스(80세)가 침대 위에서 여러 차례 찔린 상태로 의식을 잃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애버스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같은 날 오전 결국 사망했습니다.


앤절린 목 / FOX2


목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체포되어 세지윅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목은 같은 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로 설정되었습니다. 


목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폭스2(Fox 2) 방송국에서 앵커 겸 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체포 당시 목은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에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인 애버스는 위치타 카운슬링 프로페셔널스에서 결혼 및 가족 상담사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절린 목 / 세지윅카운티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