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자신의 투어 수익 중 165억 원을 기부하며 억만장자들에게도 기부 동참을 촉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빌리 아일리시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WSJ 매거진 2025 이노베이터 어워즈'에서 '뮤직 이노베이터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1,15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를 여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상 소감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빌리 아일리시는 참석자들을 향해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사랑하지만, 여기 있는 분들 중 몇몇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며 "억만장자라면 왜 억만장자인 거냐. 악의는 없지만, 여러분 돈 좀 나눠달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빌리 아일리시는 기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세상이 매우 힘들고 어두운 때"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많은 공감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돈이 있다면, 그걸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게 정말 좋을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스파이크 리, 조지 루카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토리 버치, 퀘스트러브, 칼리 클로스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기부 소식은 시상자로 나선 방송인 스티븐 콜베어에 의해 공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