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영국 바디랭귀지 전문가 "트럼프, 한국이 준 '신라 금관'에 흥분... 황홀경 빠져"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신라 금관 선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공식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 수여와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뉴스1(이재명 대통령 SNS)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The Mirror)는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Judi James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선물받고 마치 미래를 상상하는 듯한 황홀한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제임스는 "그가 선물을 받은 순간 금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며 "이런 행동은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과 표정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제임스는 "트럼프는 금관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이미 언제, 어떤 자리에서 이걸 쓸 수 있을지 상상하는 상태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입술은 다물려 있지만 몸을 좌우로 약간 회전시키는 제스처를 보였는데, 이는 억눌린 즐거움과 흥분을 나타내는 신체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 표현은 점차 명확해졌다고 합니다. 제임스는 "그의 얼굴이 환하게 펴지며 진심 어린 미소로 변했고, 선물을 준 이재명 대통령에게 팔을 둘러 부분적 포옹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이는 완전한 포옹 욕구를 억누른 제스처이지만, 동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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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과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무궁화대훈장을 수훈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금관은 정말 특별하다"며 "무궁화대훈장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지금 바로 착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6개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신라 22대 지증왕의 금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선물은 한국의 고대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외교적 선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