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도로까지 침범해 호객 행위... 송파구 가락동서 성매매 알선·호객꾼 54명 무더기 검거

서울 송파구 가락동 유흥가 성매매 알선 일당 54명 검거


경찰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유흥가 일대에서 노골적인 호객 행위와 성매매 알선을 일삼던 5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해당 지역에서 호객꾼들이 인도뿐만 아니라 도로까지 침범하며 불법 영업을 한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서울경찰청 제공


지난 30일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성매매처벌법과 직업안정법,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운영자와 호객꾼 일당 총 5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락동 유흥가 일대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를 포함한 총 11곳에 대해 2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후속 수사를 통해 관련자 38명을 우선 검거했으며, 지난 4~5월에는 2차례 현장 단속을 추가로 실시해 호객꾼 등 16명을 더 붙잡았습니다.


이로써 총 54명의 불법 성매매 알선 관련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락동 유흥가 호객 행위 급증 원인과 단속 효과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 조사 결과, 가락동 유흥가 일대 업소들이 경쟁적으로 손님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호객 행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러한 불법 행위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찰은 단속 활동 외에도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업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의 결과로 이달부터는 해당 지역에서 호객 행위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 측은 전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상을 침범하며 기초질서를 훼손하는 호객 행위는 용인할 수 없는 범죄"라며 "호객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