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국내 서핑장서 '욱일기' 서프보드 탄 일본 어린이...한국인 서퍼들 항의 폭발

Facebook '서경덕'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의 한 서핑장에서 한 일본인 어린이가 욱일기 모양의 서프보드를 탔다가 다른 서퍼들의 항의를 받고 제재됐다.


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례를 전했다.


서 교수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 최근 욱일기 문양의 서프보드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다"고 말했다.


Facebook '서경덕'


이어 "서핑 여행을 온 일본인 중 11살짜리 아이가 욱일기 문양의 서프보드를 탔다"며 "많은 국내 서퍼들이 웨이브파크 측에 항의했고, 이 서프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인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다"면서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웨이크파크 측은 허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4년 페이스북에 '일본 아베 총리 비판' 광고 올린 서경덕 교수 / Facebook '서경덕'


서 교수는 이번 즉각적인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종종 국내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들이 판매됐었고, 욱일기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횟집 등 국내에서 조차도 욱일기가 사용돼 큰 논란이 돼왔다"며 "아무쪼록 전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선 먼저 국내부터 깨끗하게 청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