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초코우유·비피더스 다시 먹을 수 있다"...오늘 전해진 초대형 소식
푸르밀이 사업 종료를 철회하고 영업 정상화에 나서면서 '가나초코우유'와 '비피더스'를 다시 먹을 수 있게 됐다.
푸르밀, 사업 종료 전격 철회 후 '정상 영업'에 나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푸르밀이 앞서 발표한 사업 종료를 전격 철회한 뒤 정상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임직원 및 노동조합원 일동 명의로 "기존 사업 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푸르밀이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을 이유로 전 직원을 정리해고하고 사업 종료를 선언한 지 25일 만이다.
"드디어 구조조정 합의해... '재도전'할테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
푸르밀은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지원의 용단을 내려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다시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방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1개월간 국민 여러분과 저희 제품은 사랑하고 애용해 주신 소비자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니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를 넘어 회사의 존폐를 고민할 만큼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또한 "경영진은 오너 경영 실패라는 따끔한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유제품 소비 감소 등 대외적 경영 환경 악화라는 악재까지 겹쳐 지난 4년간 누적 적자만 300억 원이 넘었고 올해는 18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추가 예상되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재정 상태를 털어놨다.
이후 푸르밀 노사는 지난 8일 4차 교선을 통해 사업 종료 철회와 감축 30% 안을 논의했고, 신동환 대표 및 사측은 이를 수용했다.
소비자들 '가나초코우유'와 '비피더스' 다시 먹을 수 있단 소식에 환호
한편 푸르밀이 영업 정상화에 나서자 소비자들은 단종됐던 제품을 먹을 수 있단 소식에 환호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가장 인기 있던 '가나초코우유'와 '비피더스', '검은콩 우유'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푸르밀 측이 공개한 호소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