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학생회비 안 낸 22학번 새내기들 인스타에 박제한 대학교 학생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한 대학교의 학생회가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신입생들을 박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학생회는 중간고사 간식 사업과 관련한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문제는 해당 게시글에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신입생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학생회는 "우리 과 학생회비는 등록금을 납부하실 때 같이 납부하는 학생회비와는 별개입니다"라고 적었다.


SNS 캡처


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을 박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학생회는 곧장 사과문을 게시했다.


학생회는 "매 학기 시험 기간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간식 행사는 학우님들께서 납부해 주신 학과 학생회비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대부분의 행사는 학생회비를 납부하신 학우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식 행사 또한 참여 대상을 학생회비 납부자로 제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식 행사 대상자 확정 과정에서 참여 대상에 부합하지 않은 학우님들이 확인되었으며,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학과 SNS를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게 됐다"라며 "해당 게시물 속 학우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을 사려 깊게 고려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학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경우,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