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거리두기 해제하자마자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

theconversation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새로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 'XE'와 'XM'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재조합 변이인 'XL'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XE 확진자는 영국에서 입국해 3월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XE 감염자와 XM 감염자는 국내 발생 확진자로 같은 달 30일,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XE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확인됐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초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BA.2보다 약 10% 감염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월 이후 영국·미국·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으며 이후 대만·태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XM은 BA.1.1과 BA.2가 혼합된 변이로 18일 기준 2월 이후 독일·덴마크·오스트리아 등 8개 나라에서 32건 발견됐다.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방역당국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전체적인 특성을)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없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검출률은 91.5%로 지난 주 85.2%에 비해 6.3%p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 확진자 수는 104만 3695명으로 하루 평균 14만 9099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다만 직전 주보다 31.8% 줄어들어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8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