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에 푹 빠져 성관계 도중 여친에게 '기술' 들어간 남성의 최후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중 기술을 걸어버렸다가 슬픈 최후를 맞이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입력 2021-07-31 16:37:0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주짓수에 푹 빠진 나머지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중 기술을 걸어버렸다가 슬픈 최후를 맞이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관계 갖다 여친한테 트라이앵글 초크 걸어버림"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8개월 째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중 A씨는 갑자기 최근 배운 트라이앵글 초크 동작이 떠올랐다. 트라이앵글 초크는 다리를 삼각형으로 만들어 상대방의 목을 조르는 기술이다.  


A씨는 몸으로는 사랑을 나누면서 머릿 속에는 이 트라이앵글 초크 생각 뿐이었다. 


그러던 중 특정 체위에서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셋업자세를 잡고 여자친구의 팔을 반대로 넘긴 뒤 바로 락을 걸었다. 자신을 애무하던 여친의 자세가 초크 걸기에 적합한 자세가 됐던 것.


목이 졸린 여자친구는 발버둥을 쳤고 A씨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여자친구를 풀어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판타스틱'


놀란 여자친구는 울음을 터뜨리며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고, A씨는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지만 받아주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아무리 전화하고 톡하고 해도 안 받는다"며 어떡하냐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텔로 추정되는 방에서 홀로 남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주짓수에 너무 빠진 나머지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고 기술을 걸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를 나무랐다.


아무리 주짓수에 꽂혔어도 무방비 상태였던 여자친구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 


다만 한 누리꾼은 "나도 한 때 기술같은 거 배우는데 유독 트라이앵글초크가 자세 나오면 참기 힘든 건 맞다"면서 "한쪽 팔이 나한테 올라와있기만 하면 시도때도 없이 걸어보고 싶다"며 A씨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