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네이버 직원이 월급 인증하는 척하며 은근슬쩍 흘려버린 '통장' 잔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네이버 직원이 자신의 월급을 인증하며 은근슬쩍 자신의 억대 통장 잔액을 흘려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5일 직장인들을 위한 소통 앱 '블라인드'에는 한 네이버 직원의 월급 인증글이 게재됐다.


이 직원은 "자고 일어났더니 월급님께서ㅎㅎ 감사합니당 회사님"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입금 알림 문자 캡쳐본을 첨부했다.


블라인드


오늘 아침 3시 날짜로 입금된 내역에는 '네이버6월급' 9,733,960원이 적혀있다. 1천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세전으로 치면 대략 1,350만원 정도여야 가능하다.


이 직원의 직급은 알 수 없으나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네이버 개발자 초임이 약 6천만원 정도로, 경력 몇 년만 쌓아도 억대 연봉은 금방 된다고 한다.


월급도 대기업답게 놀라운 수준이었는데, 이 인증글에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 대목은 따로 있었다.


바로 반쯤 잘린 채 올라온 잔액.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9자리 수인 것과 앞자리 숫자가 7인 것은 확실하다. 이 두 힌트를 종합해보면 잔액은 7억원 대다.


사진 = 인사이트


누리꾼들은 "천만원에 가까운 월급도 부러운데 잔액이 더 부럽다", "잔액 살짝 자른 것 보니 흘리기 고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무리 네이버 직원이라고 해도 야근과 주말출근이 잦아야 900만원 후반대의 월급 실수령액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월급은 부럽지만 워라밸은 부럽지 않다는 질투(?)도 나온다. 


한편 2021년 4월 기준 네이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천만원에서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급과 더불어 네이버는 내달 초부터 전 직원에게 3년간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무상 지급하는 '스톡 그랜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톡 옵션과는 달리 스톡 그랜트는 무료로 받은 주식을 언제든 매도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