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포르노 사이트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 뒤 심각한 고민에 빠진 10대 여학생이 도움을 호소했다.
최근 베트남 매체 '24h'는 포르노 사이트에서 같은 반 친구가 '몰카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고생의 고민글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중국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고생은 최근 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호기심에 포르노 사이트를 방문했다.
당시 처음 포르노 사이트를 방문한 여학생은 생전 처음 접한 광경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스크롤만 내리며 상황 파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리던 순간, 여학생의 눈에 너무도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영상 속 화면에 나온 여성이 같은 반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와 똑닮아 있었던 것.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상을 재생한 여학생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해당 영상은 친구의 동의를 구하고 찍은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숨겨진 각도에서 촬영된 '몰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영상을 업로드한 업로더의 계정을 클릭하자 친구가 출연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3개가 추가적으로 더 나왔다.
해당 영상들 역시 친구는 자신이 몰카에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은 "처음 친구의 모습을 영상에서 확인했을 때 너무 놀라 손이 덜덜 떨렸다"며 "분명 몰카 피해자인데 이 사실을 친구한테 어떻게 알려야 할지 너무 걱정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자기의 은밀한 모습을 다 봤다는 것도 당황스러울 텐데 포르노 사이트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영상이 퍼지고 있다는 걸 알면 어떻게 반응할지 괜한 말을 하는 건 아닐지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실을 말하면 내가 포르노 사이트에 들어갔단 사실을 알게될 텐데 친구한테 말을 해주는 게 맞는 건지, 모르는 게 나을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털어놓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이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들은 여학생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아무리 모르는 게 약이어도 이건 심각한 범죄다. 지금 당장 친구한테 알리고 빨리 영상이 더 퍼지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해당 포르노 사이트를 경찰에 신고하고, 몰카범을 빨리 잡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친구한테 말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