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이현주, 멤버들이 왕따 시켜 탈퇴한거다"···이현주 가족이 폭로한 글 (전문)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해 팀을 탈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입력 2021-02-28 16:31:31
DSP미디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해 팀을 탈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멤버들의 만행을 고발하는 글을 게재됐다.


자신을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몇년 전 항상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누나의 미래를 생각해 참아왔다"라며 "이제는 용기 내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는 극단적 선택를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동생이 맞다며 올린 증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A씨는 "팀에서 탈퇴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 누나는 그대로 적었고 가족들은 누나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되어 악플들을 들었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누나가 피해자임에도 멤버들에게 사과 한번 받은 적이 없다며 분노했다.


그는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을 비웃으며 지나갔다"라며 "더 이상 이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현재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에이프릴에는 김채원, 이나은 등 인기 멤버도 있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활동에 큰 지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Facebook 'APRIL.DSPmedia'


A씨가 동생이 맞다며 올린 증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아래는 이현주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쓴 폭로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 에이프릴 멤버였던 이현주 누나의 동생입니다.몇 년 전부터 항상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누나의 미래를 생각해 참아왔습니다.그렇지만 이제는 용기 내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누나는 자살시도를 했었습니다.그때를 생각하면 저희 부모님과 저는 아직도 마음이 찢어질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그렇게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나는 그대로 적었고 그때 저희 가족들은 몰랐습니다 모두 누나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요.그러나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되어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들었습니다.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습니다.아직도 누나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혹시나 누나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 봐 참아왔지만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잘 살고 있는 멤버분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이렇게 이야기 드립니다.저조차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저희 누나는 어떨지 생각하면 너무도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더 이상 이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계속 티비에 나오며 그때의 일이 저희 가족에게 떠오르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누나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