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편 중국집서 짜장면 2500원에 팔자 '화끈하게' 1500원으로 가격 내린 사장님

맞은편에 2500원 짜장면집이 생기자 사장님은 2900원이던 짜장면 가격을 1500원으로 내렸다.

입력 2020-11-22 18:10:53
YouTube '맛삼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요즘 보통 중국집의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5천원을 넘는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짜장면 두 그릇을 먹기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서울의 한 중국집에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짜장면 한 그릇을 1,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이 곳에서는 만 원짜리 한 장만 있으면 짜장면 여섯 그릇을 먹고도 1천 원을 남길 수 있다.


사장님은 건물주도 아닌데 엄청나게 싸게 팔고 있었다. 



YouTube '맛삼인'


사장님이 처음부터 짜장면을 이토록 싸게 판 건 아니었다. 시작은 맞은편 가게가 했다. 


사장님은 가게를 찾아온 유튜버 '맛삼인'에게 "저렴하게 파는 건 개인적인 이유지만 앞집의 영향도 일부 있다"면서 길 건너편 중국집 이야기를 풀어놨다.


사장님 가게의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원래 2,900원이었다. 그런데 길 건너편에 새로 생긴 중국집이 짜장면을 2,5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한 뒤로 가격을 대폭 인하해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1,500원 짜장면의 맛을 본 맛삼인은 "가격은 저렴해졌지만 양이나 맛은 4천 원짜리 짜장면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라고 극찬했다.



YouTube '맛삼인'


1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 짬뽕 국물 또한 별미다. 면은 들어 있지 않지만, 일반 짬뽕만큼 각종 해산물과 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는 후문이다.


누리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팔면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이득이니 좋다고 반응하면서도 '출혈경쟁'으로 인한 자멸의 길로 접어드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소비자는 좋은 상품이 가격이 저렴하면 당연히 좋지만, 공급자가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은 책정이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출혈 경쟁을 하다 지쳐 폐업을 하면 결국 소비자도 손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출혈 경쟁 보다는 양쪽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경쟁이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YouTube '맛삼인'


YouTube '맛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