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찐' 토박이들이라면 어릴 적 한 번쯤은 먹어봤다는 아이스크림 '석빙고'

경상도권 지역에서만 판매됐다는 아이스크림 '석빙고'를 추억하는 내용의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입력 2020-06-30 16:29:04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상도 토박이들의 유년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설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그 이름은 '석빙고'. 특히 부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맛봤던 기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금은 투박한 디자인의 포장지를 벗기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팥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경상도 지역 사람들만 안다는 아이스크림 '석빙고'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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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는 경상권 지역의 마트와 제과점에서 판매하던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다.


이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그 시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을 받았다.


게다가 이 아이스크림은 팥 베이스의 제품이지만 특유의 텁텁한 맛까지 깔끔하게 잡아낸 점이 특징이다.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 먹었던 석빙고의 중독성 넘치는 오묘한 맛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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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상도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한 누리꾼은 "어린 시절 부산에는 노란색의 석빙고 매장이 여러 개 있었다'며 "포장되지 않은 채 쟁반에 놓인 석빙고를 직접 먹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언제부턴가 석빙고를 취급하는 마트, 제과점이 줄면서 경상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어졌다.


경상도 출신 누리꾼들은 "이게 경상도만 먹는 아이스크림인 줄 몰랐다", "그 어떤 팥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줘도 이거보다 못하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워 너무 슬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선 본 적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