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서울신라호텔, "제주 농가 돕자" 애플망고 빙수 판매 한 달 앞당겨

사진 제공 = 호텔신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신라호텔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위해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한 달 앞당겨 오늘(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매년 5월 중순 이후 출시했으나, 최근 제주 내 애플망고 농가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년에 비해 3~4주 일찍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제주 애플망고 농가들은 코로나19로 출하 시기를 많이 늦췄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소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판매량이 전년의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신라호텔은 성수기에 하루 300그릇, 500개에 달하는 애플망고를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 = 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018년부터 시세에 따라 판매가를 책정하는 '망고 가격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재료비 가격이 높아 원가부담이 크지만 많은 고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판매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신라호텔은 제주산 애플망고 외에도 새로운 식자재를 발굴하고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신라호텔은 지난 2008년 아직 생소하고 고가의 제주산 애플망고를 업계 최초로 디저트화하며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총 80% 이상을 구입했다.


국내 신품종 프리미엄 딸기인 킹스베리와 금실딸기를 활용한 딸기 빙수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망태버섯, 레드러브 등 새로운 식자재로 만든 메뉴를 꾸준히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