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 보기 위해 비행기 타고 한국까지 온 '일본인' 배우

'봉오동 전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일본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가 영화 관람을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입력 2019-08-21 10:18:54
영화 '봉오동 전투'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봉오동 전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일본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가 영화 관람을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일 영화 '봉오동 전투'의 한 관계자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의 근황 소식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키타무라 카즈키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봉오동 전투'를 관람하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에 방문했다.


그는 사정상 무대 인사, 시사회 등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까지 온 것이다.



Instagram 'junulee0104'


키타무라 카즈키는 극 중에서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투입된 일본군 월강추격대의 대장 야스카와 지로를 연기했다.


그는 독립군과의 전투에서 날 선 눈빛과 섬뜩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키타무라 카즈키는 현재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다.


그는 일본 팬들의 눈치를 볼 법도 하지만 당당하게 한국 독립 영화에 출연하는 결정을 내려 많은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신 있는 그의 행보를 접한 한국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Instagram 'junulee0104'


영화 '봉오동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