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달달'해 한 잔만 먹으려다 한 통 싹 비운다는 '녹차막걸리'

막걸리에 녹차 가루를 듬뿍 담아내 쌉쌀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일품인 녹차막걸리를 소개한다.

입력 2019-05-27 17:15:55
Instagram 'kisv1015'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다는 5월이지만, 최근 한반도는 때아닌 무더위가 들이닥쳐 '여름'이 온 것만 같았다. 


이 열기를 식혀주기라도 하듯, 구름기 하나 없이 청명하던 서울 하늘에 모처럼 촉촉한 여름비가 내리고 있다. 


자고로 이런 날은 왜인지 모르게 파전과 시원하고 톡 쏘는 막걸리가 뇌리를 스쳐 발걸음을 자극한다.


매일 먹는 보통의 막걸리도 좋지만, 오늘은 색다른 막걸리인 녹차막걸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녹차막걸리의 후기가 속속들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Instagram 'jj.0303'


기존의 막걸리가 쌀을 원료로 시큼하고 구수한 맛을 특징으로 했다면, 녹차막걸리는 막걸리에 '녹차가루'가 더해져 이색적인 맛을 자랑한다.


일단 그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우유에 녹차 가루를 타서 만든 '녹차라떼'와 비슷한 모양새를 지녀 빨대로 '쪽' 흡입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기대감을 갖고 '꿀꺽' 들이켜 보면 진하고 꾸덕하게 퍼지는 말차의 향에 매료돼 한잔 두잔, 그렇게 한 통을 싹 비우게 된다는 후문이다.


일반 막걸리와 차원이 다른 걸쭉한 질감에 터져나오는 찬사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막걸리는 막걸리 한잔에도 해롱해롱하는 소위 '알콜 귀여미'에게도 찰떡궁합이라 더욱더 좋다.


쉐이크처럼 느껴지는 녹차의 달콤함이 알싸한 소주 맛을 중화시켜 막걸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장점이란 장점은 다 갖춘 '녹차막걸리'인 셈이니, 오늘밤 삼삼오오 친구들과 다함께 모여 이색적인 '녹차막걸리'를 즐겨봐도 좋을 듯 하다.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 줄 녹차막걸리와 함께 완벽한 한 주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