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그때 그 시절 90년대생은 지금의 노트북, 스마트폰 같은 현대문물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신 그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작품(?)을 만들며 놀곤 했다.
모두 손으로 뚝딱뚝딱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금손'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다 해봤을 법한 금손 인증 놀이 5가지를 소개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아련한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읽어보자.
1. 스킬자수
문구점에서 도안이랑 스킬자수용 바늘, 실 키트를 구매해 만들수 있다.
하나하나 도안에 꿰내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고난도 가내수공업에 가깝다. 결과물이 딱히 쓸모없긴 마찬가지다.
2. 고무 열쇠고리
고무로 만든 끈 2개를 지그재그로 꼬아서 만드는 열쇠고리다.
열쇠고리라고는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저 만드는 데 의의를 두는 놀잇감이라고 할 수 있다.
3. 고무판화
조각도로 고무판을 파내서 그림을 만드는 작업이다.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파내야 하는 만큼 손재주가 중요하다. 꼭 반에 한 명씩은 고퀄리티 고무판화를 만드는 친구가 있곤 했다.
4. 불어펜
하얀 도화지 위에 후후 불어서 그리는 펜이다.
귀여운 그림의 스텐실을 깔고 불면 알록달록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5. 글라스데코
'스테인드 글라스'라는 수제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키트다.
예쁘게 그려서 말리면 베란다 창문에 자랑스럽게 붙여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