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이 폭행 논란으로 뜨겁다.

이에 승리를 향한 입장 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승리가 과거 한 방송에서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나는 진짜로 한다"며 실제 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에 침묵을 택했다.

지난 29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클럽 손님이었던 김상교(29) 씨는 클럽 이사로 알려진 장모 씨에게 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클럽 보안요원들은 장 씨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고 도리어 김 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씨가 직접 112에 신고했으나,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경찰은 김 씨를 가해자로 지목하며 지구대로 연행했다.

결국 김 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승리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승리가 사건 발생 후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YG엔터테인먼트가 사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승리가 폭행 논란에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출동 당시 김 씨가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고 보안요원을 폭행, 난동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자 했지만 계속된 소란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클럽 버닝썬 측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